영화리뷰 / / 2023. 2. 27. 04:34

<에브리바디스 파인> 아버지의 깜짝 여행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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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바디 파인 <Everybody's Fine, 2009>

주말에 있을 가족 모임 준비를 위해 마트에 들르는 프랭크 그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었고 성공한 자녀들을 항상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어도 프랭크에게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기만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고기를 구워주기 위해 바비큐 기계도 구입한다. 그날 밤 프랭크가 바비큐 기계를 설치하는데 아들 로버트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로버트가 바쁜 일정 때문에 방문하지 못한다는 말에 서운한 프랭크 그리고 자동응답기에 딸 로지도 주말에 못 간다는 메시지가 있었고 광고회사를 다니는 에이미가 아들이 아파서 주말에 찾아가지 못한다고 하고 화가인 데이비드도 바쁜 일정으로 못 간다고 소식을 전하자 프랭크는 밤새 고민하고 자신이 직접 자식들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깜짝 여행

다음 날 담당 의사를 찾아간 프랭크 의사는 그의 일을 하면서 안 좋아진 몸을 위해 집에서 쉬라고 하지만 프랭크는 의사의 만류에도 여행 준비를 한다. 프랭크는 우선 아들 데이빗을 만나기 위해 뉴욕행 기차에 오른다. 그렇게 기차 안에서 맞은편 자리에 앉은 한 여성에게 프랭크는 평생을 전선 코팅 일을 하면서 자녀들을 키웠고 그들은 모두 프랭크의 큰 자랑이자 기쁨이었다. 늦은 시간이 다 되어서 데이빗의 집 앞에 도착한 프랭크 그러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프랭크는 데이빗이 돌아올 때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택시가 오고 내리는 두 사람 하지만 아들 데이빗이 아니었다. 이후 프랭크는 근처 식당을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우연히 화랑에서 데이빗의 이름이 적힌 그림을 보게 되고, 데이빗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밤새도록 식당에서 시간을 보낸 프랭크는 아침에 다시 데이빗의 집을 방문했고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건물에는 들어왔지만 여전히 집 안에는 인기척이 없었고 프랭크는 많이 아쉬웠지만 데이빗에게 쓴 편지 한 장을 문 밑으로 밀어 넣고 발걸음을 돌린다. 이후 프랭크는 광고 일을 하고 있는 딸 에이미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시카고로 출발한다. 그렇게 도착한 딸의 집 손자 잭에게 짐을 건네고 딸은 다행히 집에 있었다. 딸의 집 한편에서 골프를 치는 잭에게 간다. 잭은 프랭크에게 쳐보라고 하지만 그는 골프를 쳐본 적이 없었다. 저녁이 되자 사위인 제프가 중국 음식을 사들고 도착했고 이들은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에이미는 다음 일정에 대해 물어보고 그녀는 이번주는 힘들 수 있으니 다음에 같이 시간 맞춰서 보자는 말에 프랭크는 많이 서운했지만 에이미에게 괜찮다며 애써 태연 척한다. 그리고 그날 밤 에이미가 로버트와 통화를 한다. 다음날 딸의 가족과 사진을 찍고 난 후 프랭크는 에이미가 근무하는 광고회사에 잠깐 들른다. 그리고 에이미의 사진도 찍고 TV 광고 콘티가 어떤지도 봐주고 그렇게 딸과 함께 기차역에 도착하고 시간을 기다리며 에이미와 커피를 마시려 그때 에이미의 회사 이사인 톰을 우연히 만나고 톰이 광고주 미팅을 하기 위해 기차역에 왔다며 잠시 자리에 앉아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덴버에 도착한 프랭크는 아들이 지휘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광고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연습 중인 홀에 들어간다. 그렇게 아들 로버트를 만나고 며칠 머물려고 하는 프랭크와 다르게 유럽으로 떠난다고 하고 그렇게 프랭크는 로즈를 만나러 가기 위해 로버트와 작별 인사를 한다. 프랭크는 만나지 못한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하는데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집안에 전화벨만 울리고 그런 상황을 모르는 프랭크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서 기다려 보는데 바뀐 시간을 모르고 있었고 버스가 끊기자 근처 트럭 정류장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트럭을 운 좋게 얻어 타게 된다. 이후 프랭크는 트럭에서 내려서 기차역으로 향하던 도중 노숙을 하는 젊은 청년을 보고 도움을 주었지만 오히려 청년은 프랭크의 지갑을 훔치려고 달려드는 그를 저지하려는 도중에 약이 들어 있는 통이 청년 앞으로 떨어지고 그 청년은 약통을 밟아버리고는 도망친다.

그렇게 도착한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즈를 만나고 딸의 집에 들어간다. 딸의 집을 구경하고 오랜만에 보게 된 딸의 사진도 찍고 있던 그때 로지의 친구 질리가 찾아와서 급하게 공항에 가봐야 한다며 몇 시간만 맥스를 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로지도 저녁에는 나가봐야 한다며 거절하지만 프랭크가 괜찮다며 맥스를 돌보게 된다. 프랭크는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로지에게 내일 떠나겠다고 말하고 로지와 손녀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프랭크는 데이빗에게 부담을 준 것은 없다며 그 아이의 그림을 우연히 보게 됐고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프랭크가 떠나자 로지는 에이미에게 데이빗의 소식을 듣는다.

먼저 떠난 아들

한편 프랭크는 약도 먹지 못한 상태로 비행기를 탔기에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의식을 잃은 프랭크는 꿈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과 많이 달랐던 아이들의 모습을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맞춰보기 시작한다. 병원에서 깨어나고 그의 앞에는 그가 힘들게 다니며 찾은 3명의 자녀들에게서 만나지 못한 데이빗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그리고 그날 밤 프랭크는 잠을 자다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데이빗을 만나게 된다. 이후 프랭크는 데이빗의 그림을 사러 갤러리에 갔지만 이미 누군가에게 팔렸고 프랭크가 돌아가려는데 점원이 뒤늦게 데이빗의 아버지인 것을 알고 뛰쳐나온다. 그렇게 먼저 떠난 아들의 그림의 보게 된다.

후기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은 따뜻하고 유쾌한 가족 드라마를 꾸준히 만들어온 커크 존스 감독의 2009년 작품으로 시네마 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90년 작품 '모두 잘 지내고 있다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결혼 생활 41년을 함께 했던 아내를 8개월 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주인공에게 자식들이 연휴 주말에 집으로 오기로 했다가 갑작스럽게 방문을 취소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무런 탈 없이 잘 살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아버지의 깜짝 여행을 함께하는 영화로 성인이 되어 있지만 아버지의 눈에는 아직 어린아이로 보이는 자녀들이 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담한 이야기임에도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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