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 시카고 연말을 맞아 분주한 사람들 틈 속에서 루시의 외로움은 더욱 커지는데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를 대신해 홀로 루시를 키워낸 아빠마저 이젠 곁에 없기 때문인데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짝사랑의 설렘이 찾아온다.
매일 아침 토큰을 주고받는 것이 전부지만 루시는 언젠가 나누게 돼 그와의 대화를 꿈꾼다. 참 오늘따라 더욱 반갑게 인사를 건넨 상사는 곧바로 부탁을 해온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근무는 또다시 루시의 차지가 되어 버린다. 그때 그가 인사를 건네는데 뜻밖의 인사의 말 한마디 해보지 못한 루시는 갑자기 철로로 떨어지는 그를 목격하게 되고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어쩔 줄을 모르는데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열차에 루시는 온 힘을 다해 그를 구해낸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수술실로 그를 따라서 들어가려고 하지만 가족이 아닌 그녀는 출입을 거절당하고 그저 멀리서 그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그런 루시의 혼잣말을 듣게 된 간호사는 그녀를 남자에게로 안내한다.
오해들 속에서 새로운 사랑
그때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찾아오고 루시의 혼잣말을 오해한 간호사로 인해 그녀는 한순간의 약혼녀가 되어버린다. 손자의 약혼 소식에 주저앉는 할머니 그것을 본 루시는 차마 진실을 알리지 못하는데 피터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에 가족들은 루시에 대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된다. 가족들은 평소 피터의 취향과 너무도 다른 루시를 보며 신기할 뿐인데 그녀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어느새 모두가 빠져든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다가 마주쳤는 주인집 아들 조는 하루가 멀다 하고 치근댄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조용히 피터의 병원을 찾은 루시 본의 아닌 거짓말로 꼬여버린 상황을 사과하던 그녀는 어느샌가 자신의 외로움을 토해낸다. 다음 날 서둘러 병실을 나서던 루시는 피터의 가족들과 마주치는데 미뤄뒀던 크리스마스 파티의 루시를 초대하는 아버지 그 모습을 보고 다가온 피터의 동료는 지난달 있었던 피터의 사고에 대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결국 마음이 이끄는 대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루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족의 온기에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낀다. 한편 피터 앞으로 남겨지는 한 통의 전화 메시지 그녀는 다름 아닌 피터의 진짜 애인이었는데 파티가 끝난 새벽 늦은 귀가를 하는 잭 피터의 애인을 어렴풋이 본 적이 있던 잭은 어딘가 의문스러움을 느낀다. 전달받은 피터의 소지품을 뒤늦게 살펴보던 루시는 고양이 사료를 발견하고 피터의 집으로 향하는데 그 사이 루시의 정체가 의심스러웠던 잭이 그녀의 집을 찾는다. 뒤이어 피터의 집을 찾은 잭 하지만 모든 상황은 그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주인집 아들 조와 루시의 관계를 오해한 잭은 가족 모두 모인 자리에서 그녀의 정체를 밝혀내려 한다. 잭의 말에 가족들은 동요하는데 피터의 약혼녀임을 증명해 보여야 했던 루시는 며칠 전 피터 동료에게서 들었던 사고의 비밀을 꺼내고 맙니다 그날 밤 씨의 집을 찾아온 사울 피터의 대부인 그는 홀로 병원을 찾았던 루시의 그날 밤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 말하는데 평소 어색했던 피터와 가족의 사이가 그녀로 인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약혼 선물을 전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잭 둘이 함께하는 시간 동안 어쩐지 웃음이 끊이질 않는데 밤거리를 걸으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 두 사람 대화를 할수록 잭은 그녀가 더욱 궁금해지는데 늘 자신보다 뛰어났던 피터가 자랑스럽기만 했던 잭은 처음으로 형이 부러워진다.
그녀의 선택
한편 시간이 갈수록 왠지 초조해지는 잭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그의 표현은 루시의 마음에 상처만 주고 마는데 드디어 깨어난 피터의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모여든 가운데 루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루시를 알아보지 못하는 피터의 상태에 심각해진 가족들 하지만 사울은 그런 루시의 입을 막으며 모든 걸 자신에게 맡기라 이야기하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는 피터 이제 드디어 사울이 모든 걸 털어놓을 시간인데 결국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얼버무리고 만다. 그리고 피터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하게 된다. 자신을 구해준 루시의 용기에 감사를 표하고 그녀의 따뜻함에 피터 역시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동생의 마음을 알 리 없는 피터는 서둘러 그녀에게 청혼을 한다. 루시의 집을 찾은 잭은 그녀에게 결혼선물이라며 주고 떠나는 그를 향해 마지막 용기를 내보는 루시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된 식장에서 루시는 미뤄왔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진심을 다한 사과를 전한 루시는 그렇게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돌아온 일터에서 잭은 반지를 건네며 청혼을 하고 함께 온 가족들은 둘의 사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렇게 부부가 되어 함께 플로랜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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