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2. 21. 22:57

<고양이 춤>길고양이에 대한 문제와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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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춤<Dancing Cat, 2011>

나는 어릴 때부터 길고양이랑 친해져서 지금까지도 종종 만나고 있다. 우연히 마주친 한 마리의 아기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겨 결국 입양을 하게 된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고양이가 점차 사람 손을 타게 되고, 나중에는 먼저 와서 애교 부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마지막쯤 나오는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유기묘였던 노란 고양이가 좋은 주인을 만나 새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이 나온다. 이렇게 버려졌던 아이들이 다시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해피엔딩이라서 더욱 좋았다. 도도하지만 가끔 보여주는 애교나 행동들이 너무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맞이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 도둑고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천덕꾸러기 신세인 경우가 많다. 길에서 갑자기 놀라게 되거나 차에 치여 로드킬을 손해를 입히거나 하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가 있다. 이 영화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춤>을 소개하면서 한국사회에서의 길고양이에 대한 문제와 해결방안과 더불어 인간과 공존하기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왜 이렇게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을까

자신이 돌보는 길냥이에게만 사료를 주면 되는데, 다른 동네 고양이들에게까지 영역싸움을 걸어가며 싸움을 붙이고 다니는 바람에 피해를 보는 애꿎은 아이들도 있다. 그리고 쓰레기봉투를 찢어놓거나 차위에 올라가거나 스크래치를 내는 등 여러 가지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특히 새끼고양이 같은 경우엔 어미로부터 교육을 받지 못해 사회화가 되지 않아서 공격성을 띄는데, 이를 모르고 귀엽다고 다가갔다가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아무리 귀엽고 안쓰러워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게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요즘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학대나 유기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양이는 개와는 달리 산책시킬 필요가 없어서 혼자 사는 1인가구에서 키우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쉽게 사고 버리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진 애완동물 등록제가 의무화되어있지 않아서 키우는 걸 들키지 않는다면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TNR(Trap Neuter Return)

TNR이란 포획해서 중성화수술을 한 뒤 방사의 과정을 거치는 일이다. 한마디로 일정 기간 동안 잡아서 중성화 수술을 시킨 후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개체수도 조절되고, 발정기로 인한 소음공해도 줄일 수 있고,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로드킬 위험도 줄어든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에서는 100% TNR 정책을 시행 중이고, 일본에서도 70% 이상의 지역에서 TNR정책을 실시 중이라고 한다. 물론 무조건 방사하면 안 되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케어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고양이 춤> 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길고양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우리나라 길고양이는 약 100만 마리 이상 추정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생존율 또한 낮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길고양이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유독 대한민국에서 길고양이에게 가혹한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유기동물 발생률 역시 증가했다. 특히 고양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버려지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길거리나 공원 등지에서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개보다는 산책 나온 듯 여유롭게 거니는 고양이를 훨씬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도둑고양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며,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쥐약을 놓아 길고양이를 죽이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생명체임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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