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해 꽃을 고르는 오베 직원과 실랑이가 있지 꽃 두 다발을 사서 아내의 무덤으로 향한다. 스웨덴의 어느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오베 그는 아침마다 마을을 순찰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마을 주차장을 점검하고 방문객 차량은 차종과 번호를 메모한다. 그리고 자전거가 아무 데나 세워져 있다면 바로 치워버리다. 그리고 기울어진 표지판과 정문도 꼼꼼히 체크한다. 사실 오베는 과거 주민 회장이었으나 현재의 회장 부부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후 오베는 회사로 출근한다.
까칠한 남자 오베
출근한 오베는 사무실로 가게 되고 그 자리에는 오베를 퇴사시키려고 하고 그렇게 회사에서 나온 오는 깊은 생각에 잠기고 이후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정리하고 전화도 끊어버리고 말끔하게 옷을 갈아입은 뒤 아내의 곁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데 골목에 들어온 차를 보고 나가서 출입금지라고 하고 이후 남자가 다시 후진을 하다가 오의 우체통을 망가뜨리고 화가 난 오베가 주차를 대신한다. 일 처리를 끝내고 들어온 오베가 다시 의자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조금 전 대신 주차의 해준 차의 가족들이 서로 반기는 모습에 잠이 들려는 순간까지 옆의 가족들 소리에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오베는 마을 순찰을 돈다. 그리고는 아내의 무덤으로 푸념을 늘어놓고는 집으로 돌아온 오베는 또다시 아내 소냐의 곁으로 가려고 하지만 누군가 찾아온다. 그때 친구 루네의 아내가 오베에게 난방을 봐달라고 부탁하지만 오베는 또다시 거절한다. 오베는 다시 아내의 곁으로 가기 위해 의자에 오르고 그 순간 과거 엄마의 장례식 날을 회상한다. 어릴 적 오는 아버지를 도와서 기차를 종종 청소했는데 승객이 놓고 간 지갑 하나를 발견하자 아버지의 직장 동료가 지갑을 내놓으라고 겁을 준다. 이후 오베가 집으로 돌아오다가 주민 회장의 아내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자 호통을 친다. 괴롭힘 당하던 고양이가 마음에 걸린 오베 고양이에게 밥을 주려고 하지만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이후 오베는 루네의 집에 빌려준 호스를 찾으러 갔고 난방도 손 봐준다. 이후 오베는 호스를 들고 자신의 차고로 간다.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첫맛남
차에 시동을 걸고 잠이 든 오베는 다시 과거를 회상한다. 기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철도 회사에서 근무하게 됐지만 그러던 어느 날 공무원들이 찾아왔고 새로운 주택 규정이 생겼다며 집을 철거하라고 했지만 오베는 자신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한다. 그리고 얼마 뒤 옆집에 불이 났고 오는 위험을 무릅쓰고 집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을 구한다. 그런데 오베의 집에도 불이 났고 공무원들이 불을 끄지 못하게 막는다. 화재로 갈 곳이 없어진 오베는 철도 회사로 향했고 정차되어 있는 기차 안에서 잠을 청한다. 그런데 기차는 운행 중이었고 그때 검표를 하러 직원이 오는데 하지만 돈 한 푼은 없는 오베는 맞은편에 앉은 소냐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되고 그런 소냐의 모습을 본 오베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고 다음날부터 다시 그녀를 보기 위해 매일을 그 기차에 탔지만 쉽지 않았고 그렇게 3주가 지난 어느 날 어렵게 만나게 그녀에게 그날의 빚을 돌려주려 하지만 도리어 그녀는 저녁식사 초대를 원했지만 집이 없었던 그에게 식당이면 괜찮다는 말에 그날 밤 오베는 소냐와 식당에서 만났고 난생처음으로 하는 데이트에 더욱 긴장한다. 그날 이후 그녀와 더 가까워지고 그녀에게 청혼도 하는 달콤한 회상을 하고 있던 그때 누군가 차고를 급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오베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는 파르바네였는데 급하게 병원에 갈 일 있었지만 면허증이 없는 그녀를 태워주는 차 안에는 그녀의 아이들도 같이 있었다.
점점 열리게 된 마음
그렇게 도착한 병원에 아이들과 같이 있게 되고 오베는 얼떨결에 아이들에게 동화책도 읽어준다. 다음 날 오베는 또다시 소냐의 곁으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때 선로에 사람이 떨어지고 아무도 구하려 하지 않자 자신의 직접 선로로 뛰어들어 구하고 이제는 그녀의 곁으로 갈려고 마주 오는 기차에 몸을 맡기려 하지만 이내 사람들이 그를 구하게 되고 이후 집으로 돌아온 오베에게 파르바네가 운전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그때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파르바네가 고양이를 구해준다. 그런데 갑자기 숨이 거칠어지는 오베 다음 날 오베는 파르바네에게 운전을 가르쳐준다. 이후 오베는 소냐와 토요일마다 찾았던 카페에 파르바네를 데려간다. 오베와 네는 둘 다 건강한 이상을 품은 청년들이었고 오베는 회장을 로너는 부회장을 맡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사소한 차이로 그들의 우정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오베에게 또다시 파르바네가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오베는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낸다. 오베는 다시 소녀의 무덤을 찾아가서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자전거를 고치고 케밥 집으로 향한다. 이후 마을로 돌아온 오베에게 어떤 기자가 찾아와서 얼마 전 기차역 사건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오베는 거절한다. 파르바네가 오베에게 소녀의 짐 정리를 도와주겠다고 하자 오베는 거절한다. 그때 복지기관에 차량이 들어오고 이후 집으로 들어온 오베는 분을 참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과거 소냐와의 일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날 밤 자신이 만들었던 아기 침대 옆에 있던 총을 꺼내고 또다시 소냐의 곁으로 가기 위해 준비한다. 하지만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바깥으로 나가는데 집에서 쫓겨난 두 청년들이었고 소냐의 얘기에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된다. 다음날 오베는 파르바네의 집에 있는 전화를 빌려 쓰고 그녀와 앉은자리에서 과거 스페인 여행 중에 버스가 뒤집이는 사고로 임신 중이던 소냐는 뱃속에 아이도 잃게 되고 하반신이 마비까지 된 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지만 6개월 만에 소냐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얘기를 하게 된다. 이후 집으로 걸어가던 오베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게 되고 의사는 심장이 커서 금방 완쾌한다고 하는 그 순간 임신 중이던 파르바네도 진통이 온다. 그렇게 이웃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며 점점 사이가 좋아지게 되고 그러던 눈이 오는 어느 겨울날에 오베의 집 앞이 그대로인 것을 본 파르바네는 곧바로 그의 집으로 달려가고 침대에 고이 누어 편지 한 장 남기고 조용히 그가 그토록 원하던 소냐의 곁으로 가게 된다.
후기
영화 오베라는 남자는 하네스 홀름 감독의 2015년 작품으로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데뷔작이자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반년 전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도 정리해고를 당하자 삶의 의욕을 상실한 주인공이 그리운 아내의 곁으로 가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새로 이사 온 가족과 얽히게 되면서 주인공의 삶에 찾아오는 변화를 그려낸 작품으로 29회 유럽 영화상 유러피안 코미디상 39회 밀 밸리 영화제 관객 42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나무 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면서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것임을 일깨워주며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주인공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따뜻한 감동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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