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2. 24. 20:04

<당신이 그녀라면> 서로 다른 두 자매의 갈등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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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녀라면 <In Her Shoes, 2005>

너무나도 다른 자매

연애 경험이라면 손에 꼽을 정도로 일벌레인 엘리트 변호사 로즈 그러나 오늘은 그녀도 남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은 로즈는 동생 매기를 데리러 파티장으로 갔고 매기는 아빠와 새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새엄마가 나와서 로즈에게 화를 낸다. 결국 메기는 로즈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다음 날 아침 메기는 로즈의 남자친구 짐과 인사를 하고 이후 로즈와 짐은 함께 출근한다. 그리고 짐의 돈을 훔친 메기도 오디션을 보기 위해 나갈 준비를 한다. 로즈의 남자친구 짐은 같은 변호사 사무실의 직장 상사였고 짐이 로즈에게 신입 변호사 면접을 위해 주말에 함께 시카고에 가자는 말에 로즈는 대신 기뻐한다. 오디션장에서 대본을 보며 읽어야 했지만 사실 메기는 난독증이 있어서 글을 잘 읽지 못했다.
그날 저녁 이들은 바에 놀러 가고 얼마 뒤 로즈는 짐과 함께 시카고에 가기 위해 차를 타려 하지만 한편 그 시각 메기는 여기저기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고 있었고 새엄마는 매기의 방을 임신도 하지 않은 딸의 육아실로 쓸 거라며 짐을 빼라고 말한다. 그리고 메기는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서랍을 뒤지기 시작하는데 아빠의 서랍 속에서 외할머니가 보낸 카드를 발견한다. 그런데 일을 끝내고 나와 보니 차가 불법 주차로 인해 견인됐고 지나가던 사람이 다가와서 견인소까지 태워주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남자가 계속 치근덕거리자 메기는 남자를 밀쳐내고 차를 타고 도망간다. 그 시각 로즈는 시카고 출장 마지막 날에 호텔 방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는데 동료 사이먼이 함께 저녁을 먹자고 찾아오지만 거절한다. 다음 날 로즈가 출장에서 돌아왔고 로즈는 메기가 개를 훔쳐 온 곳에 황당해하고 회사로 출근할 준비를 하는데 메기가 전날 견인소에 요금을 내지 않고 차를 가져오는 바람에 바퀴가 묶여 있었다. 로즈는 5년을 잘 타고 다녔는 차가 저렇게 된 것에 화가 나 메기에게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메기는 집을 나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데 짐이 찾아온다. 그리고 얼마 뒤 로즈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왔고 짐과 메기가 뒤엉켜 있는 모습을 보고 배신과 분노가 치밀어 올라오는데 곧이어 두 자매는 다투기 시작하고 결국 매기와 짐은 쫓겨나게 된다. 이후 메기는 외할머니에게 가기로 결심하고 동생과 남자친구를 잃고 직장까지 휴직을 낸 로즈는 메기가 두고 간 강아지를 산책시키다가 우연히 강아지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주인이 애견숍에 맡기고 유럽 여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애견숍으로 찾아가게 된다. 한편 외할머니를 만나러 마이애미에 도착한 메기는 어릴 적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외할머니 엘라를 만난 적이 없었지만 엘라는 단번에 매기가 손녀라는 걸 알아본다. 메기가 도착한 곳은 양로원이었고 엘라는 메기에게 묵을 방을 안내한다. 로즈는 메기가 아빠 집에 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고 양로원에 수영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며 곧바로 수영복과 타월 한 장을 들고 유유히 수영장으로 가서 여유를 즐기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녀의 휴대폰은 사용중지인 상태 한편 로즈는 개를 산책시키는 일을 시작했고 그리고 얼마 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시카고에 함께 출장을 갔던 사이먼을 만난다. 그는 로즈를 초밥집으로 데려갔고 자신은 주문의 달인이라고 자랑을 하고 한편 메기는 엘라에게 왜 아빠와 인연을 끊고 사는지 이유를 묻는다. 그리고 엘라는 레프코위츠 부인에게 딸이 어떻게 죽게 됐는지 이야기한다. 얼마 뒤 로즈는 사이먼의 제안으로 함께 식사 자리에서 로즈에게 복직얘기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열심히 일해도 이제 기뻐할 사람이 없기에 자신이 무너질까 봐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뒤 로즈는 사이먼과 농구 경기를 보러 가고 이후 자신의 집으로 사이먼을 초대도 한다. 이후 사이먼은 로즈에게 책을 읽어주고 그의 자상한 모습에 로즈는 점점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한편 메기가 엘라의 서랍을 열어보다가 엄마의 어릴 적 사진을 보게 되고 엘라는 메기에게 돈을 받으면 뭘 하고 싶은지 묻지만 그녀의 대답이 맘에 들지 않았던지 양로원의 일을 권하고 그렇게 해서 메기는 조무사로 일하게 된다.

 

힘들었던 시간은 뒤로하고

그렇게 일을 하던 중 전직 교수였던 할아버지는 매기에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자신감이 생긴 메기는 기쁜 마음에 엘라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엘라는 로즈도 초대하라고 하지만 메기는 거부하고 엘라는 엄마가 죽기 전 어땠는지 묻는다. 한편 로즈는 사이먼과 약혼을 했고 양가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얼마 뒤 새엄마가 약혼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열어준다. 그리고 잠시 뒤 새엄마가 로즈의 어린 시절 비디오를 보여준다며 모두를 모이도록 했는데 좋은 의도는 아니었다. 얼마 뒤 로즈와 사이먼은 친구의 결혼식에 가려고 준비하고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로즈는 신고 있는 구두의 뒷굽이 부러져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식에 참석하게 된다. 결혼식이 끝나고 혼자 쉬고 있는 로즈에게 짐이 다가온다. 그때 사이먼이 이 둘에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뭘 숨기는 건지 묻는데 결국 사이먼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메기는 우편물을 정리하다가 앨라가 보낸 편지를 발견하고 아빠에게 찾아간다. 한편 양로원에서는 메기가 쇼핑 비서 사업을 시작하고 소문을 들은 할머니들은 줄을 서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로즈는 메기가 있는 양로원에 오고 편지도 보여준다. 다음 날 아침 메기는 로즈에게 양로원 내부와 사람들을 소개한다. 사실 메기가 로즈가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로즈는 사이먼에게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동안 말을 하지 않았던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얼마 뒤 로즈의 결혼식 날이 되고 드디어 결혼식이 시작되고 난독증을 극복한 메기가 로즈를 위해 시를 낭송한다.

이 영화는

영화 '당신이 그녀라면'은 LA컨피덴셜, 8마일로 유명한 커티스 핸슨 감독의 2005년 작품으로 제니퍼 와이너의 베스트셀러 하이힐의 원작이다. 공통점이라고는 신발 사이즈밖에 없는 서로 너무 다른 두 자매가 연락이 끊겼던 외할머니와 만나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상처를 극복하는 내용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영화의 초반엔 두 자매의 갈등을 다룬 흔한 코미디 같지만 후반부는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영화의 원제는 그녀의 신발을 신고 또는 그녀의 입장에 서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게 된다. 영화에서 신발은 두 자매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도구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언니의 결혼식에서 외할머니의 신발을 신는 장면은 결국 새 여인의 신발 사이즈가 같다는 것을 암시하고 이는 가족의 화합을 의미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외할머니가 보듬어 주면서 자매가 성장하고 화해하는 스토리가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하는 작품으로 본편을 꼭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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