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3. 5. 15:03

<가타카> 예고된 유전자 운명 그리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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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Gattaca, 1997>

우주항공 회사 가타카에 출근 중인 제롬 모로 이곳은 신분 확인을 위해 피와 소변을 비롯한 신체 조직 샘플로 적격 판정 심사를 받는다. 제롬은 사무 일을 하던 도중 키보드 사이에 낀 먼지를 청소하는데 감독관이 찾아와 제롬의 타이탄 비행 선발 합격을 알린다. 그런데 방금 청소한 키보드에 다시 뭔가를 흘리고 그리고 머리카락 한올을 빚에 끼워 서랍에 넣는다. 한편 함께 근무하는 아이린이 찾아와 제롬의 타이탄 비행 선발 합격을 축하한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행 우주 미션은 70년에 한 번만 가능하기에 이번 미션은 가타카 내부에서도 크게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런데 발사 일주일 전 타이탄 미션 담당 감독관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예고된 유전자 운명

사실 제롬의 진짜 이름은 빈센트였고 빈센트는 자연잉태로 태어났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부부가 유전자 조작으로 나쁜 인자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출산하고 있다. 빈센트는 선천적으로 약했고 조그만 상처에도 죽을 수 있었기에 부모님은 항상 걱정이 많았는데 부모님은 어느 날 둘째 애를 갖기로 결정했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로 한다. 그렇게 해서 동생 엔턴이 태어났고 앤턴은 빈센트보다 키도 더 컸다. 어느 날 수영 대결을 하러 바닷가에 나온 형제들 빈센트는 어릴 적부터 우주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빈센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가타카에 면접을 보러 갔지만 유전자 검사를 받으면 불합격될 것을 알기에 아무 말 없이 면접실을 나간다. 결국 빈센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집을 나간다. 빈센트는 전국을 돌며 청소 일을 했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가타카에 청소부로 취직한다. 빈센트는 청소 일을 하면서도 여전히 우주 비행의 꿈을 놓지 않았다. 빈센트는 청소를 하다가 가타카 직원들은 출입할 때 피검사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유전적 결함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게 된다. 빈센트는 중개인을 통해 우성 유전자 증명을 판매하려는 제롬을 만나게 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빈센트는 제롬이 되기 위해 준비한다. 제롬은 빈센트에게 제롬이 되려면 어떠한 일에서도 내려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수영 선수 시절 뛰어난 우정 인자를 가진 사람들 속에서 2위를 했던 자신만큼 자랄 수 있겠냐며 묻는다. 며칠 뒤 가타크 면접당이 면접에 사용할 제로맨 소변 샘플을 테스트하는데 부적격 판정이 나옵니다. 결국 마지막 샘플은 정상이었고 빈센트는 제롬이 되어 가타카의 첫 발을 내딛는다. 소변 검사 한 번으로 가타카에 입사한 빈센트는 이후 빈센트는 매일 출근 전에 자신의 열성인자가 발견되지 않도록 각질과 체모를 제거한다. 그리고 제롬은 자신의 유전자 정보가 담긴 소변과 피 머리카락 등을 매일 준비한다. 감독관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빈센트는 현장에서 자신도 모르게 눈썹 하나를 흘리고 만다. 빈센트는 일주일 뒤 타이탄으로 가게 됐다며 제롬에게 이야기하고 제롬은 빈센트를 축하한다. 그 시각 아이린이 빈센트의 자리에서 그의 머리카락을 가져다가 유전자 조사를 한다. 그 시각 또 다른 곳에서는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빈센트는 심박에 제롬의 운동 기록을 넣어 테스트에 오른다. 테스트가 끝날 무렵 형사가 들어오고 감독관과 형사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 기록된 20분의 시간이 임박해 오고 빈센트는 아이린과 대화를 하는데 아이린은 빈센트의 유전자 검사를 몰래 했다는 걸 고백하고 자신은 우성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심장에 결함이 있어 타이탄에는 갈 수 없다고 말한다. 빈센트는 자신의 사진이 가타카 내부의 도배가 되자 극도로 초조함을 느끼고 며칠 뒤 빈센트는 아이린과 피아노 연주회에 참석하고 연주회가 끝나자 빈센트는 손가락 수가 많든 적든 연주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아이리는 12개의 손가락이 있어야 연주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후 이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검문을 받는다. 검문에는 통과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빈센트 그때 아이린이 보여줄 것이 있다며 어딘가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간다. 아이린은 빈센트에게 일출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빈센트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한편 젊은 형사가 집에서 수영을 하다가 전화를 받는다. 이후 가타카의 모든 직원은 정맥 혈액 검사를 받는다. 빈센트는 타이탄으로 떠나기 전 아이린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는데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경찰들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컵과 접시, 냅킨 등을 수거하는데 젊은 형사가 아이린의 물건을 발견한다. 빈센트와 아이린은 함께 밤을 보냈고 빈센트는 홀로 바닷가에서 자신의 흔적을 없앤다. 한편 젊은 형사는 빈센트와 제롬의 사진을 번갈아 보고 아이린은 빈센트에게 집으로 가라고 신호를 보내고 한편 다른 형사는 사망한 감독관에게서 새로운 증거를 찾는다.

제롬은 휠체어에서 내려서 위층으로 기어 올라가고 그 사이 젊은 형사와 아이린이 도착한다. 진짜 제롬임이 확인되자 아이린은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빈센트가 올라온다. 빈센트는 아이린에게 자신은 자연잉태자이고 이름은 빈센트라고 말한다. 그리고 유전적으로 자신은 30년 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지만 이미 지났다고 말하고 유전적 결함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짜 범인은 조셉 감독관이었고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방해가 되는 감독관을 살해한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빈센트가 젊은 형사를 만나러 가고 젊은 형사가 빈센트를 부른다. 빈센트는 이 자리를 어떻게 얻었는지 아느냐고 말하고 이래라저래라 명령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자신이 언제 살려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말한다. 빈센트와 엔턴 형제는 다시 한번 더 누가 더 멀리까지 가는지 대결을 한다. 결국 동생 엔턴이 또다시 물에 빠지게 되고 이번에도 빈센트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후 빈센트는 아이린에게 찾아가고 그녀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라는 걸 보여준다. 타이탄으로 떠나는 당일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작업실을 둘러보는데 제롬이 그동안에 준비한 것들을 보여준다. 이제 빈센트는 제롬과 작별 인사를 하고 가타카로 향한다. 그런데 새로운 방침이 추가되어 소변 검사를 해야 했고 더 이상의 테스트는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미처 제롬의 것을 준비하지 못했던 빈센트 제롬이 아니라 빈센트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던 연구원 빈센트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며 자신을 감싸준 연구원을 뒤로하고 다시 탑승구로 향한다. 제롬은 소각로에 들어가 은메달을 목에 건다. 그리고 소각로를 작동시킨다.

후기

영화 가타카는 트루먼쇼의 각본과 제작을 맡았던 앤드류 니콜 감독의 1997년 작품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뽑은 가장 현실성 있는 영화라고 알려진 이 작품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의 우열에 의해 사회에서의 지위가 결정되는 미래 사회를 통해 유전자 결정론이 가진 한계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예고된 유전자 운명에 무릎 꿇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결국 어릴 때의 꿈을 이뤄내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자신도 잊고 있던 꿈을 이끌어내게 되고 용기와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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