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2. 25. 18:34

<대니의 질투> 사춘기 소녀의 슬픈 첫사랑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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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의 질투 <The Man In The Moon, 1991>

사춘기 소녀의 첫 만남

1957년 엘비스에 푹 빠져 살고 있는 14살의 소녀 대니 그녀에게 마을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이자 곧 대학에 들어가는 언니 모린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조숙하고 아름다운 언니 모린과 달리 대니는 에너지 넘치는 사춘기 소녀였는데 그녀는 언제나 집 근처에 개울가로 달려가 나체로 수영을 하며 그 에너지를 쏟아내곤 했다. 그런데 그때 그곳에 한 소년이 나타나고 결국 갑자기 나타난 코트라는 소년에 의해 연못에서 쫓겨나는 대니는 한껏 기분 이상의 집으로 달려오지만 그녀의 아버지 매튜가 혼을 낸다. 매튜가 대니에게 이렇게 엄격한 이유는 아내 에비가 곧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기 때문이었는데 그날 오후 대니의 집에는 부모님의 오랜 친구인 마리와 그녀의 아이들이 찾아오는데 개울가에서 그녀와 말다툼을 했던 소년이 바로 마리의 아들 코트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가족들은 대니와 코트에게 심부름을 시키는데 그렇게 그들은 어색한 드라이브에 나서지만 대니는 코트의 과감한 운전 실력에 곧바로 마음이 풀리고 그에게 호감이 싹트기 시작한다. 결국 코트에게 마음이 완전히 뺏겨버린 그녀는 그토록 좋아하던 엘비스의 사진도 떼어내고 평소 하지 않던 청소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코트에게 흠뻑 빠진 대니는 또다시 코트를 찾아가고 그날 밤 그녀는 가족들 몰래 집을 빠져나와 코트를 만나러 개울가로 향한다. 그들은 서로 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그러던 중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그는 그녀를 어린애 취급하면서 그렇게 코트가 떠나고 대니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천둥과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그때 에비는 문득 대니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불어대는 바람을 헤치며 만삭의 몸으로 급하게 그녀를 찾으러 뛰어다니다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게 되고 그렇게 에비는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잠시 후 매튜가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다행히 에비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매튜의 진심을 듣게 된 대니는 아버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마침내 대니는 아버지와 화해하고 다시 한번 코트를 찾아간다.

엇갈린 마음들

그렇게 만나는 중에 입맞춤도 하고 대니와 코트는 한층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대니는 메트의 허락으로 코트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곧이어 매튜가 병원으로 떠나고 대니는 코트와 둘만 남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때 모린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코트와 모린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하고 대니는 그들을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결국 그들은 셋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날 이후 코트는 대니에게 차갑게 대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린이 혼자 집에 있는 사이 코트가 집으로 찾아오는데 한편 대니는 출산을 앞둔 엄마를 돌보기 위해 병원에서 머무는 중이었고 집에 단둘이 있게 된 모린과 코트 사이에 묘한 분위기 속에 갑자기 울린 전화 소리에 결국 코트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엄마가 출산한다는 소식에 아빠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고 그때 집에 다시 코트가 찾아온다. 그렇게 둘이 은밀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애비는 무사히 여자아이를 출산하고 다음 날 대니는 제일 먼저 코트를 찾아가는데 하지만 코트는 여전히 대니에게 차가운 모습으로 일관하고 대니는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코튼과 모리는 이런 대니의 마음도 모른 채 둘만의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그리고 얼마 뒤 마침내 애비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미 코트와 사랑에 빠진 모린은 풀숲에서 그와 사랑을 나누는 중이었고 그렇게 모린은 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데 한편 다시 일을 시작한 코트는 모린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잠시 나무에 걸어뒀던 모자를 발견하고 움직이는 기계에서 모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못 잡고 떨어져 기계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결국 코트는 사망하여 그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대니는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대니는 홀로 남아 코트의 마지막을 지켜본다. 하지만 코트의 죽음 이후 대니는 좀처럼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하지만 대니만큼이나 모린도 코트의 죽음으로 인해 큰 슬픔에 빠져 있었고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곰곰이 생각에 잠긴 대니는 얼마 뒤 다시 한번 코트의 무덤으로 찾아가는데 그녀는 그곳에서 슬픔에 잠긴 모린을 보게 된다. 모린 또한 자신과 같이 진심으로 코트를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된 대니는 마침내 그녀에게 다시 마음을 열게 된다.

후기

영화 '대니의 질투'는 하나의 단편 소설같이 순수함과 낭만이 가득 찬 영화로 단순히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한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또한 리즈 위더스프는 어린 나이의 데뷔작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특히 한밤 중에 코트를 만나러 가기 전 가족들과의 식사 중에 보여준 그녀의 눈빛 연기를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은 연기라고 생각한다.
2001년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헐리우드 스타덤에 오르고 2006년에는 영화 앙코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다.
그녀의 작품 중에 관능적인 로맨스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과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영화 '앙코르' 그리고 이 영화와 같이 순수한 미국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 '젊음의 초상'도 한 번쯤 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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